11일 무소속 이무영 의원과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 의원의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서 내년 4ㆍ29재보선 승리를 위한 경쟁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1심이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은 의원은 총 14명으로 무더기 의원직 상실이 예상된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5명(구본철 박종희 안형환 윤두환 허범도), 민주당 3명(김세웅 김종률 정국교), 친박연대 3명(김노식 서청원 양정례), 창조한국당 1명(문국현), 무소속 2명(김일윤 최욱철)이다. 일부 지역구에선 벌써부터 선거전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이무영 의원의 지역구 전주 완산갑에서는 출마 하마평이 무성하다. 10명에 가까운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 4월 총선에서 이 의원에게 패배한 4선 출신 장영달 전 의원이 재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대곤 전 전북 정무부지사,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창승 전 전주시장, 김광삼 변호사 등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올해 8ㆍ15 특사로 사면ㆍ복권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이 지역에서 정계 복귀를 타진 중이란 소식도 들리며 한덕수 전 총리의 출마설도 본인의 의사와 별개로 나돌고 있다.
김세웅 의원 지역구인 전주 덕진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대선과 총선 패배 이후 미국 연수 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 전 장관은 15대 총선 당시 이 곳에서 정치에 입문했었다. 또 17대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채수찬 전 의원,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진봉헌 변호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재보선 출마를 고려 중인 정균환 전 최고위원이 전주 완산갑과 함께 전주 덕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한편 이한정 의원은 비례대표여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3번인 유원일 경기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창조한국당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문국현 대표의 형이 확정되더라도 자유선진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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