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ㆍ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전자 이기태 부회장은 이날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신(新)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범국가 차원의 상생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근 글로벌 시장이 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면서 대ㆍ중소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각자가 필요한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며, 정부와 경제계, 학계가 모여 한국형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경영 컨설팅 등에 자금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5년간 협력사들의 공장 선진화 설비 투자 등을 돕기 위해 총 6,4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자금을 지원했다.
SK텔레콤도 이날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아이디어 페스티벌' 행사를 갖고 상생경영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동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화를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협력업체 ㈜엔텔스에 3,000만원을, 유엔젤㈜ 등 3개사에 각 1,000만원을 수여하는 등 33개 기업에 1억원을 전달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