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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규모 배치전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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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규모 배치전환 합의

입력
2008.12.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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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조합원 498명의 대규모 배치전환에 최종 합의했다.

1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9일 울산공장에서 가진 노사공동위원회에서 '에쿠스' 단종에 따라 울산공장 2공장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전체 조합원 498명 중 이미 배치전환된 조합원을 제외한 나머지 잉여인원 221명에 대한 배치전환에 합의했다.

그간 에쿠스 생산라인에 대한 배치전환은 일부 공장 조합원들이 공장별 노사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반발하면서 노사, 노노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노사는 이번 공동위에서 업무특성과 해당직무 등을 고려해 각 공장에 배치전환키로 했으며, 이번 합의는 단일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앞서 현대차는 1월 에쿠스 생산라인 조합원 183명을 울산공장 5공장의 '제네시스' 생산라인에 배치전환했으며, 지난달 2차로 94명을 각 공장에 배치전환했다. 하지만 이 때는 노사 합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개인별 희망에 따라 배치전환한 경우였다. 현대차는 그 동안 생산인력의 배치전환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에쿠스 생산라인 전체 인력에 대한 대규모 배치전환 합의를 계기로 생산 유연성 제고와 경쟁력 향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생산 유연성을 높여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노사가 함께 노력해 간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소형차 수출을 확대하는데 노사가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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