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운 철도노조의 '안전운행 실천투쟁'이 9일로 이틀째 계속되면서 열차지연에 따른 승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차량 정비와 점검 등의 시간을 규정대로 지키는 것을 비롯해 운전속도와 정차시간 준수 등 방식으로 안전운행 실천투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5시40분 용산역을 출발하려던 무궁화호 열차가 27분 늦게 출발한 것을 비롯해 새마을호 등 40여편의 여객열차 운행이 10~40분가량 지연됐다. 또 8일까지 정상적으로 운행되던 전동열차 70여편도 10분 넘게 지연 운행됐다.
노조측은"그 간 시간에 쫓겨 역 정차시간 준수나 규정에 따른 검수 등에 미흡했던 것을 승객 안전을 위해 규정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노사 교섭과정에서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안전운행 투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열차의 지연운행을 막기위해 비상인력을 투입해 검수를 하는 한편, 운행을 마친 열차를 수색 차량기지에 입고시키지 않고 신촌역에서 정비해 다시 운행하고 있다. 고속열차(KTX)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양이나 부산 차량기지 대신 서울역과 부산역 등에서 점검토록 하고 있다.
대전=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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