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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방성윤 '빅뱅' … SK 구세주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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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방성윤 '빅뱅' … SK 구세주 오셨네!

입력
2008.12.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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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그리고 다시 인천공항까지. 무려 14시간의 비행과 1시간여의 쪽잠. 하지만 지난 시즌 토종 득점 1위(22.09점)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미스터 빅뱅' 방성윤(26ㆍSK)이 돌아왔다. 지난 9월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의 꿈을 안고 출국한 지 3개월여 만이다. NBA 하부리그인 D-리그 리노에서 4경기(평균 12.3점)를 뛴 방성윤은 하위권에 처진 SK의 '구조 요청'을 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0일 새벽 입국한 방성윤은 이날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전에 나섰다. 용인시 양지의 SK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인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는 등 강행군의 연속이었지만 기량은 변함 없었다.

코칭스태프가 염려했던 시차 적응 문제도 23점(3점슛 7개 시도 5개 적중)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기록 앞에 기우일 뿐이었다.

1쿼터 종료 4분33초를 남기고 투입된 방성윤은 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200% 보답했다. 1분15초 만에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복귀 신고를 하더니 1분31초 전에는 우중간 3점슛으로 17-13을 만들었다.

1쿼터에서 5점을 넣으며 컨디션 점검을 마친 방성윤에게 2쿼터는 독무대였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쏟아 부었다. 36-33으로 앞선 전반 종료 30초 전, 3점 라인 정중앙 서너 걸음 뒤에서 적중 시킨 장거리 3점슛이 압권이었다.

3쿼터에서 5점을 추가해 20점을 넘긴 방성윤은 점수차가 벌어진 4쿼터에는 종료 5분여 전 다시 투입돼 2점을 더 보탰다. 이날 출전 시간은 22분55초.

SK는 가공할 야투성공률(70%)을 자랑하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방성윤과 루키 김민수(16점)를 앞세워 '서울 라이벌' 삼성을 86-6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6승(11패)째를 수확한 SK는 공동 8위로 도약했다. 삼성(6승11패)은 6연패.

경기 후 방성윤은 "시차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배탈 설사까지 하느라 기운이 없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면서 "오로지 6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전주에서는 이광재(15점)를 앞세운 동부가 하승진(16점 12리바운드)이 버틴 KCC를 79-68로 물리쳤다. 동부(12승5패)는 단독 2위가 됐고, 5위 KCC는 8패(9승)째를 떠안았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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