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발 금융위기의 세계 확산'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 10대 뉴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타임은 9일 '2008년 세계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하늘도 무너진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란 제목의 기사로 금융위기를 1위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에서 짐을 들고 나오는 직원 사진을 첨부한 이 기사는 "9월 13일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부터 각종 우울한 경제뉴스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타임은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2위로 선정했다. "오바마는 인종 장벽을 극복하고 미국 정치에서 세대 이동을 이룩한 혁명적 선거운동을 했다"고 타임은 평가했다. 타임은 또 대통령 선거일인 11월 4일을 "미국의 진정한 마술적 이야기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시킨 날"이라고 평가했다.
3위와 4위에는 전세계에 테러 공포를 몰고 온 인도 뭄바이 테러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호텔 테러가 각각 뽑혔다.
5위로 선정된 소말리아 해적의 선박 납치에 대해 타임은 "해적들이 해상을 지배했다"고 표현했으며 6위에 오른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과 관련해서는 "타임이 선정한 2007년 올해의 인물 푸틴은 대통령에서 물러나고도 제국의 부활이라는 야심 때문에 그루지야를 침공했다"고 비난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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