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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大入정시 가이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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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大入정시 가이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 숙지

입력
2008.12.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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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불리땐 수능 우선 선발제 적극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47.6%인 16만 3,000여명을 선발한다. 현재 진행 중인 수시2학기 모집이 끝나면 실제 모집 인원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정시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모집정원의 30~50%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우선 선발제도까지 확산돼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정시모집은 각 대학마다 전형 방법이 천차만별이다.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주축이기는 하지만 논술고사와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대학들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특히 수능은 모집 단위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가 다를 경우 영향력이 높은 영역이 달라진다. 정시 1단계 전형에서 수능을 지원자격으로만 활용하는 서울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은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전략을 새로 짜야할 판이다. 우선 학생부가 불리하고 논술고사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수능 우선 선발제도를 적극 노려야 한다.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는 정시에서 모집정원의 30% 이상을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에서 시행하고 건국대와 동국대도 군별 분할 모집을 실시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논술(인문계) 시험도 치를 필요가 없다.

수능 가중치 여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대체로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리 영역이 더욱 중요하다. 서울대는 자연계뿐아니라 인문계에서도 수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정시= 수능'의 구도가 굳어진 점은 분명하다. 그래도 대학별고사의 비중을 완전히 무시하면 곤란하다. 정시에서는 지원자들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합격선 근처에서 비슷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논술 등 대학별고사가 반영 비율은 낮아도 최종 당락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대는 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와 구술면접을 각각 30%, 20% 반영할 정도다.

최근 수년간 가장 두드러진 정시 지원 흐름은 의학 계열의 강세를 꼽을 수 있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도 의ㆍ약학 계열에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의대 모집 정원은 대폭 줄었다.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 생물, 화학 등 관련 학과의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인문계는 자유전공학부가 이에 해당한다. 이미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자유전공학부의 인기는 입증됐다. 기존 법대가 내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바뀌면서 우수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급상승한 까닭이다. 자유전공학부는 전공을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스쿨 준비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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