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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MVP에 이운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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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MVP에 이운재 유력

입력
2008.12.0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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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영광을 누릴 주인공은 누가 될까.

수원 삼성의 우승으로 9개월간 대장정을 마감한 K리그는 이제 올해 빛난 '별'을 선정하는 시상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14개 구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후보군'이 압축됐고, 기자단 투표를 통해 9일 오후 2시50분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얼굴'들이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최우수선수(MVP)다. 역대 K리그에서 '왕별'은 우승팀(1999년 제외)에서 모두 배출됐다는 점에서 철벽방어로 수원의 2관왕을 이끈 '거미손' 이운재(35ㆍ수원)의 수상이 점쳐진다.

최후방에서 팀 전체를 통솔한 이운재는 수원이 올 시즌 치른 40경기(컵대회 포함) 중 39경기에 선발 출전해 29골만을 허용했다. 경기당 0.74실점은 이운재가 1996년 프로 데뷔한 후 최저다.

그는 전성기 못지않은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데다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도 2관왕에 기여했다. '노익장'을 과시한 이운재가 MVP에 오른다면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 남게 된다.

지금까지 최고령 MVP는 2003년 김도훈(당시 33세ㆍ성남)이다. 또 골키퍼 사상 첫 '영광'을 안게 된다. 지난해 아시안컵 음주파문으로 원성을 산 이운재가 MVP에 오른다면 시즌 내내 억눌렸던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비로소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운재와 MVP를 다툴 후보는 데얀(서울),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박동혁(울산)이다. 시즌 성적표를 보면 33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한 용병 공격수 데얀이 경쟁자로 꼽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일생 동안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그야말로 접전이다. 이승렬(서울), 박희도(부산), 서상민(경남), 유호준(울산), 신형민(포항) 5명이 근소한 성적표를 받아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전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없는 가운데 이승렬이 수원의 18경기(15승3무) 무패 행진의 제동을 거는 골을 포함, 5골 중 3골을 결승골로 넣어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승렬은 부상 여파로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발됐지만 팀의 '준우승 프리미엄'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치만을 따진다면 26경기 4골4도움을 올린 박희도가 가장 앞선다.

베스트11은 마토(수원)가 3년 연속, 아디(서울)와 이근호가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을 뿐 새로운 얼굴들이 명암을 내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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