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쉬고 코트에 복귀한 지 2주일. 끝이 안 보이는 연패 터널에서 허덕이는 팀을 위해 4년 만에 선수로 복귀한 춘천 우리은행 조혜진 플레잉코치의 뜨거운 투지가 팀에 소중한 1승을 안겼다.
조혜진은 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13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76-60 완승을 이끌었다.
조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악몽 같았던 10연패 사슬을 끊으며 19경기 만에 소중한 3승(16패)째를 수확했다. 국민은행은 꼴찌 우리은행에 충격패를 당하며 6승13패가 돼 4위 부천 신세계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전격 복귀 선언 이후 네번째 경기에 나선 조혜진은 가장 21분48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앞선 3경기에서 총 3득점에 그쳤던 조혜진은 이날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등 고비마다 국민은행의 림을 갈랐다. 조혜진과 함께 김계령이 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김은혜가 18점(3점슛 4개)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조혜진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뛰니까 몸 따로 마음 따로 예전 같지 않다. 동생들이 열심히 해줘 나 역시 신나게 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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