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감귤', '황금사과', '공중부양 포도'로 불황을 뚫는다.
8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하트감귤, 황금사과, 공중부양 포도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특허까지 받은 이색 과일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트감귤을 생산 중인 제주 감귤농장 새코롬 관계자는 "나무에 귤이 열릴 때인 8월쯤 하트 모양의 틀을 끼워놓으면 98%정도는 하트감귤이 된다"며 "불황기인데도 올해 5만개 이상 팔릴 것으로 보이며, 내년엔 일본과 호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사과는 수확 전에 빛을 보지 못하도록 봉지를 씌워두면 황금색으로 변하는 현상에 착안해 개발됐다. 껍질에 농약이 묻지 않아 안전하고 당도도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포도 배송 중 포도알이 터지거나 뭉개지는 것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공중부양 포장 시스템을 도입한 포도도 나왔다. 충북 영동포도는 포도알이 서로 부딪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포도가 상자바닥과 벽에 닿지 않는 공중부양 포장법을 개발, 올해 5월 특허를 받았다.
G마켓 이진영 식품운영팀장은 "공중부양 포도의 판매 건수가 월 평균 1만5,000여 건(전체 포도 판매의 90%)에 달한다"며 "독특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색 과일은 불황에도 인기가 좋아 향후 판매자들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