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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대신 '잭팟'? 프로야구 선수 16명 수억대 인터넷 도박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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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대신 '잭팟'? 프로야구 선수 16명 수억대 인터넷 도박 덜미

입력
2008.12.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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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로야구 선수 16명이 인터넷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1인당 수백만~수억원씩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삼성 라이온즈 선수 13명과 한화 이글스 선수 2명, 롯데 자이언츠 선수 1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에는 스타급 선수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해외에 개설한 도박장을 생중계하면서 도박 서비스를 제공한 한 사이트에 자금을 송금하고 도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삼성의 C선수는 2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3,4명이 억대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억대 자금 사용자는 소환 조사할 방침이지만 나머지 10여명에 대해서는 불입건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사 도박 사이트에 26억원을 송금했다가 13억원을 잃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은 방송인 강병규씨 등 인터넷 거액 도박 혐의자 130여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일괄적으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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