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필리핀 재활캠프 출국… 20일간 실전감각 회복 주력
[스포츠한국] 돌아온 '조라이더' 조용준(29ㆍ히어로즈)이 막바지 재활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용준을 비롯해 이상열과 김성현 등 정민태 투수코치가 이끄는 히어로즈의 재활조는 10일 필리핀으로 재활캠프를 떠난다. 이달 말까지 약 20일간 머물 예정. 부상에서 막 회복된 선수들인 만큼 마지막 몸 만들기와 실전감각 회복에 주력하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장소를 택했다.
특히 조용준은 이번 재활 캠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2005년 말 부상과 어깨 수술 이후 미국에서 기나긴 재활을 성공적으로 끝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내년 시즌 재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긴 공백이 있었지만 조용준에 대한 신뢰가 크다. 조용준이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불펜의 한 축은 충분히 맡을 수 있다는 계산. 제주도에서 마무리훈련을 지휘하며 조용준의 투구 모습을 지켜 봤던 김 감독은 "다행히 예전처럼 큰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어 점차적으로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복귀 후 외부와의 연락을 최대한 자제하고 훈련에만 몰두하고 있는 조용준의 자세에도 큰 칭찬을 했다.
마무리훈련에서 불펜피칭까지 소화한 조용준은 단계를 높여 본격적인 실전 피칭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활조를 이끌고 출국하는 정민태 코치는 "부상 선수들인 만큼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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