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내년에 수출 증가세가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을 10월 전망치(3.8%)보다 1.4%포인트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3.2%), LG경제연구원(3.6%), 현대경제연구원(3.9%), 금융연구원(3.4%), 한국개발연구원(3.3%) 등이 최근 내놓은 전망치보다 많게는 1%포인트 이상 낮은 것이다.
한경연은 "고용불안, 가계소득 악화, 신용경색 등으로 소비 및 투자 심리위축이 지속되면서 민간소비와 고정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 및 국내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연 김종석 원장은 "내년 수출이 워낙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며 "우리 수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중국 경기가 제대로 연착륙하지 않는다면 성장률은 1%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정규직 일자리 유지와 임금상승 억제 등을 통한 추가적인 고용 창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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