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11월 한달에만 53만여명이 직장을 잃어 3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P통신은 미 노동부가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를 포함,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가 409만명을 넘어서 26년 만에 '실업자 4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고 5일 보도했다.
지난달 해고된 실업자는 53만3,000명으로 1974년 12월 한달간 60만2,000명이 실직한 이후 최대에 달했다. 하루 평균 2만명 이상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문제는 기업의 해고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4일에도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가 전체 직원의 4%인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화학제품 제조업체 듀폰은 6,500명을 줄이고 작업시간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듀폰이 이달 중 4,000여 협력업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혀 감원 공포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등의 말을 인용해 경기부양 규모를 1조달러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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