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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국에 첫 물류센터 세운다/ 상하이 외곽 쿤산에 5만㎡ 규모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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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국에 첫 물류센터 세운다/ 상하이 외곽 쿤산에 5만㎡ 규모 거점 구축

입력
2008.12.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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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가 중국 상하이 외곽 쿤산(昆山)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국내 유통업체가 중국에 물류센터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7일 중국 내 할인점 사업에 가속이 붙으면서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돼 쿤산지역에 약 5만㎡(1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 최종 계약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쿤산물류센터'(가칭)가 완공되기까지는 상하이 서북지역의 기존 물류센터를 임대, 내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쿤산물류센터의 완공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향후 화동과 화북으로 양분되는 이마트 중국사업 중 화동지역의 첨단 물류거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쿤산물류센터는 약 40개 점포의 물류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고위 관계자는 "올해 다점포화 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물류부지 확보가 다소 지체돼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면서 "중국은 도시간 이동 거리가 최소 5시간 이상으로 물류를 선점하지 않으면 유통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물류사업을 첨단산업시설로 분류, 지방자치단체마다 물류단지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비교적 좋은 투자조건으로 물류센터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진출한 월마트 까르푸 등 외국계 할인점 업체들은 대부분 자체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에 17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이 달 말쯤 1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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