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드라마 외주제작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가 출연료 문제와 관련해 배우 박신양(40ㆍ사진)의 TV드라마 무기한 출연 정지를 의결해 파장이 예상된다.
드라마제작사협회는 5일 이사회를 열고 박신양이 7월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을 공동제작한 A프로덕션을 상대로 미지급된 추가제작 출연료 3억4,100만원과 프로듀서비용 등 3억8,000여만원에 대한 지급 소송을 낸 것과 관련, 박신양의 드라마 무기한 출연 정지와 함께 방송사에 A프로덕션 제작 드라마 편성 금지 요청 등을 의결했다.
드라마제작사협회는 김종학프로덕션과 초록뱀미디어, 올리브나인, 삼화프로덕션 등 대형 외주제작사 30여개 사가 회원사다.
협회 관계자는 "박신양은 '쩐의 전쟁' 추가 촬영에 회당 출연료 1억5,000만원 가량을 요구하며 드라마 제작 시장을 교란시켰다"며 "그런 규모의 액수로 계약을 한 A프로덕션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방영된 '쩐의 전쟁'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연장 방송을 위해 4회를 추가로 촬영했으며 박신양은 A프로덕션과 6억2,000만원을 더 받기로 계약했다고 주장해 왔다.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은 일부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 때문에 적자에 시달린다고 주장해 왔으며 최근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이를 공론화했다.
1일에는 한 세미나에서 드라마 1회 출연료가 최고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일부 배우들의 출연료가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켰고(본보 2일자 31면), 이후 송승헌 권상우 소지섭 등 스타 배우들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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