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증시는 해외증시 반등과 투자심리 개선을 계기로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국내외 경기지표의 발표가 한산한 가운데 각국의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할 것이다. 또 경기 및 지수의 바닥권 형성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투자심리도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 등 이벤트성 재료들도 즐비하지만 변동성의 재료일 뿐 방향성의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미국 고용 창출이 34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기대보다 터무니없는 수준의 고용지표가 발표되었는데도, 뉴욕 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가 지난 1일 ISM제조업지수의 부진으로 7%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고용지표가 시장의 영향력이나 지표의 위상 면에서 월등한 위치인데도 말이다.
그만큼 경제침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주식시장의 경기 선행성을 토대로 악재를 미리 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경기침체보다는 이를 해결할 경기부양책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이것은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침체를 바탕으로 경기바닥이라는 역발상과 악화한 만큼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장세는 당분간 부진한 경기지표로 발목을 잡히지 않고 경기부양책에는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지원과 회생을 모색할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이 도래할 경우 그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국내문제에서도 건설사의 신용등급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미국증시 하락과 환율의 불안정 속에서도 외국인 매물이 꾸준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수급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최근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현금비중을 높이거나, 종목교체를 위한 매물로 보여지는 만큼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의 주식 편입비중이 80%대로 낮아져 있어 지수가 반등할 경우 수익률 만회를 위해 매수로 돌아설 수 있음도 주지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외 증시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지수는 이번 한 주 반등이 예상된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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