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4개 건설사들의 신용 등급 또는 신용 등급 전망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5일 국내 20개 건설사들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5개 건설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건설사 중에는 대림산업(무보증사채 'AA-'→ 'A+', 기업어음 'A1'→ 'A2+'), GS건설(무보증사채 'AA-'→ 'A+', 기업어음 'A1'→ 'A2+'), 롯데건설(기업어음 'A1'→ 'A2+'), 현대산업개발(기업어음 'A1'→ 'A2+') 등이 포함됐다.
동문건설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은 일제히 무보증사채는 'BBB-'에서 'BB+'로, 기업어음은 'A3-'에서'B+'로 신용 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두산건설 SK건설 남광토건 진흥기업 풍림산업(모두 '안정적'→ '부정적') 등 5개 사는 회사채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유지했으나 등급에 대한 전망이 낮아졌다. 풍림산업은 기업어음 등급( 'A3'→ 'A3-')과 등급 전망이 모두 하락했다.
한기평은 "미분양주택 급증, 주택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자금의 부담 확대 등이 건설사 신용위험의 주요 원인"이라며 "업체별 미분양 물량 추이와 PF 우발채무 해소 및 자산 매각 등 내부 대응력을 꾸준히 관찰해 앞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건설업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신용보강을 통해 건설사 회사채의 유동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유동화전문회사에 은행이 신용공여를 할 경우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기로 했다.
또 무주택 서민이 전세자금을 빌릴 때 이용할 수 있는 주택신용보증의 한도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의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차관회의를 통과해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 달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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