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문계고 학생들이 미국 명문대에 대거 합격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과 구로구 등에 따르면 관광조리분야 등을 특화한 전문계 고교인 서서울생활과학고 3학년 8명이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등에 합격해 유학길에 오른다.
1972년 설립된 이 학교는 국제조리학과, 국제뷰티아트과, 국제정보과학과, 국제관광과를 운영하는 등 관광 및 요리 분야에 특화한 전문계 고교다.
이달 미국 유학을 떠나는 학생은 피츠버그주립대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할 홍승희양과 뉴햄프셔대에서 요리예술을 전공할 마준영군을 비롯해 정예지(캔자스주립대 요리예술) 김광선(네바다주립대 호텔경영) 김재환(네바다주립대 요리예술) 한우리(오클라호마주립대 호텔경영) 김강옥ㆍ최돈길(피츠버그주립대 컴퓨터경영정보시스템과)군 등 모두 8명이다.
특히 소아마비를 딛고 당당히 합격의 영예를 안은 김강옥군은 "소아마비라는 장애는 꿈을 실현시키기에 장애가 전혀 되지 않았다"면서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7명을 미국 주립대학교에 합격시킨 바 있다.
이 학교 황정숙 교장은 "그 동안 유학이라고 하면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었다"면서 "전문계고에서도 실력만 있으면 외국에서 꿈을 펼치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린인터넷고(5명) 도봉전산고(5명) 덕수고(1명) 성덕여상고(1명) 등에서도 유학반 학생들이 피츠버그주립대, 캔자스주립대 등의 정보관련학과와 호텔경영학과, 요리예술과 등에 입학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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