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과연 K-1 최고의 파이터가 될까?
2008 K-1 월드그랑프리 결선이 6일 오후 5시부터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홍만(28)은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리저브 매치에서 레이 세포(37ㆍ뉴질랜드)와 싸운다.
2005년부터 월드그랑프리 3연패에 빛나는 세미 슐트가 16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피터 아츠(38ㆍ네덜란드)와 바다 하리(24ㆍ모로코), 그리고 제롬 르 밴너(36ㆍ프랑스)와 레미 본야스키(32ㆍ네덜란드)가 우승후보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아츠와 하리, 밴너와 본야스키는 각각 8강에서 맞대결 하게 돼 있어 일찌감치 우승후보 절반이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츠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면서 "하리만 꺾으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94년과 95년에 이어 98년 정상에 올랐던 아츠는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츠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지만 신세대 선두주자 하리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이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관의 제왕' 밴너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K-1의 간판스타로 군림해왔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해서다. 2003년과 2004년 챔피언 본야스키는 "내 상대는 밴너가 아니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케이블 TV 슈퍼액션 천창욱 해설위원은 "최홍만이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리저브 매치 승자는 결선 진출자 가운데 부상자가 생기면 대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천창욱 위원은 "아츠와 하리는 서로 물러서지 않는 스타일이라 부상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아츠-하리전 승자 대신 최홍만이 4강에 나가면 우승 가능성이 20%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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