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는 나눔을, 회원에게는 최상의 만족을 추구합니다."
'골프ㆍ리조트 전문그룹' 레이크힐스 서병오(54) 총괄사장의 말이다.
지난 1일 레이크힐스 5개 계열사 골프장은 당일 매출 전액을 불우이웃돕기로 기부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행사는 1998년부터 벌써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평소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을 강조해온 윤진섭 회장의 철학에 따라 매년 12월 첫째 월요일 전 사업장의 하루 매출액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오고 있는 것.
서 사장은 "업계 최초로 자선개념을 도입해왔지만 선행은 남몰래 해야 한다는 오너의 철학 때문에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골프장 기부 문화의 선도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레이크힐스는 이밖에도 지난해 6월에는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자선재단(일송복지재단)을 설립, 작년 말 세브란스병원에 10억원을 기탁해 올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도움을 줬다.
또 대한골프협회에 매년 5,000만원씩의 주니어 육성 기금 지원과 프로 및 아마추어 골프대회 개최 등 골프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레이크힐스는 권역별로 체인망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경기 용인과 안성, 경남 함안, 전남 순천, 제주, 내년도 착공 예정인 속리산까지 총 135홀 규모와 6곳의 골프텔이 있다.
미국, 중국, 태국 등의 리조트골프장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리조트 기업으로 부상 중이며 향후 골프장내 주택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믿음(信)을 중요시하는 그룹의 경영방침과 투자가 조화를 이뤄 회원들이 신뢰속에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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