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화력시위를 벌이는 듯 했다. 주전에서 밀려난 아르헨티나의 간판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24)가 4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칼링컵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맨유는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08~09 칼링컵 8강전 홈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의 추격을 5-3으로 뿌리치고 4강에 올랐다.
승리의 수호신은 이름값에 비해 올시즌 20경기(12경기 선발)에서 2골 2도움으로 부진했던 테베스였다. 전반 36분 헤딩골, 4분 뒤 나니의 추가골 어시스트로 발끝을 조율한 테베스는 2-1로 쫓긴 후반 6분 페닐티킥, 9분 오른발슛을 잇달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 4-3으로 쫓긴 경기 종료 직전에도 재차 골문을 열어 대미를 장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출전으로 강행군을 이어온 박지성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박지성은 7일 새벽 2시30분 선덜랜드와의 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출격 대기한다.
한편 지난 시즌 칼링컵 우승팀 토트넘도 챔피언십(2부)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로만 파블류첸코의 동점골과 대런 벤트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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