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회가 분당구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성남시의회는 2일 제15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성남시가 상정해 상임위원회에서 가결한 '성남시 일반구(분당구 분구) 의견 청취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찬성 16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판교신도시 입주에 대비, 분당구 분구를 추진해 온 성남시는 이 달 중으로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분구계획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분구가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급증할 행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분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분구계획안에 따르면 분당북구는 야탑 1ㆍ2ㆍ3동 이매1ㆍ2동 서현1ㆍ2동 판교동 운중동과 판교신도시가 들어설 삼평동 백현동을 합쳐 총 11개동을 포함하고, 분당남구는 수내1ㆍ2ㆍ3동 정자1ㆍ2ㆍ3동 분당동 금곡동 구미동 구미1동 등 10개 동을 포함한다. 판교신도시 입주가 완료될 경우 분당북구의 26만7,000여명, 분당남구는 25만4,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시는 분구안이 승인될 경우 구청과 보건소, 동사무소 2곳을 신설하고 공무원 240명을 배치해 내년 3월께 분당북구청을 개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행정안전부가 할당한 공무원 감축을 피하기 위해서 시가 수 백억원씩 들여 구청 신설에 나서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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