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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말레이시아도 'SHOW'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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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말레이시아도 'SHOW'에 빠졌다

입력
2008.12.0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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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3세대(G) 영상통화 서비스 '쇼'가 바다 건너 말레이시아에서도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KTF는 2일 지분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업체 U모바일의 3G 이동통신 가입자가 7개월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F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제휴 관계인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와 함께 U모바일에 각각 1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오광진 대표를 비롯해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임원을 파견했다.

4월부터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U모바일은 경쟁사들을 앞서는 월 평균 7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며 이달 초 50만명을 돌파했다. KTF에 따르면 U모바일이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쇼'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 접목, 말레이시아 최초로 제공하는 망내 무료통화, 저렴한 문자메시지 요금과 고가인 3G 휴대폰 가격 인하 등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가 현지 시장에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U모바일은 최근 번호이동제(MNP)를 도입하면서 망내 무료 통화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 이동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U모바일, 맥시스, 셀콤, 디지 등 4개 이동통신업체가 경쟁 중이며,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2,600만명으로 인구 대비 보급률이 94%에 이른다.

오광진 U모바일 대표는 "현재 U모바일은 시장 점유율 2% 수준이지만 빠른 가입자 증가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쇼'의 성공 비법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꾸준히 접목해 현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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