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식 경영학 석사 과정을 현지에서 직접 배워보세요."
9개 프랑스 상경계 그랑제꼴(석사 과정)이 한국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교육진흥원 캠퍼스프랑스는 지난달 29일과 30일 '2008년 프랑스 비즈니스스쿨 서울투어'를 열었다. MBA 과정 등을 포함한 유럽식 경영학 과정에 한국 유학생을 초대하는 자리다.
그랑제꼴은 프랑스 행정 및 공공 서비스 분야 전반으로 진출할 고위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19세기 초 설립된 특수한 교육기관. 이곳을 졸업하면 석사에 해당하는 학위를 받는다.
그랑제꼴의 이번 서울투어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문호를 넓힐 목적에서 마련됐다. MBA 등 경영계 유학을 계획하는 한국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사전 선발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서울대 연세대 등과 MBA 공동학위 제도를 추진하는 것도 포함됐다.
서울투어에 참가한 그랑제꼴은 HEC, ESSEC, ESCP-EAP, EM Lyon 등 9개 학교로 모두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한 세계 경영학 석사 랭킹 20위 안에 드는 학교들이다.
상경계 그랑제꼴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과정을 마치면 Equis, AMBA, AACSB 등 세가지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게 된다. 또 6개월 이상 기업 인턴십을 의무화 하는 등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진다. 졸업생 90%이상은 파리 국립은행, 로레알, 삼성탈레스 등 세계적인 기업에 중견간부로 취업한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한영혜 주한프랑스 대사관 교육진흥원 담당관은 "그랑제꼴은 미국 쪽으로 치우친 시각을 유럽으로 돌려 유럽이라는 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경영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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