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전국 414개 대학의 주요 정보 분석 결과를 보면 대학들이 학교 정보공시제에 바짝 긴장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교과부는 이날 대학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등록금, 취업률 등의 순위를 공개했다.
연간 등록금(2008년 기준)의 경우 이화여대가 880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명여대(868만2,000원), 연세대(865만1,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동아방송예술대는 전문대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비싼(747만2,000원) 대학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 자료에나 등장하는 취업률 정보도 전면 공개됐다. 4월 1일 기준으로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은 중앙대 안성캠퍼스로 86.4%였다.
전주대(84.7%), 경희대 국제캠퍼스(82.7%), 인제대(82.2%) 등도 취업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보 분석 결과에 대한 대학들의 해석은 분분했다. 등록금이 많거나 취업률이 낮은 대학 등 순위가 불리할수록 불만이 높았다.
고려대 관계자는 "등록금과 취업률의 산출 기준은 대학마다 천차만별인데 제공된 자료만 놓고 비교가 가능한 지 의문"이라며 "순위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대학들도 자료 조작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