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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천·홍성흔 등 4명 '화려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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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천·홍성흔 등 4명 '화려한 이적'

입력
2008.12.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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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억원의 돈 잔치가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개막한 2009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총 11명. 이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진출한 이혜천을 비롯해 이진영 정성훈(이상 LG) 홍성흔(롯데) 4명이 말을 갈아탔고, 7명은 전 소속구단에 눌러앉았다.

올해 FA들의 몸값을 모두 더하면 112억1,900만원, 이들의 전 소속구단이 받은 보상금은 29억9,700만원(두산이 홍성흔의 보상선수 없이 현금만 받을 경우)이다. 몸값+보상금 총액은 142억1,600만원.

최대 수혜자는 이혜천이다. 이혜천은 2년 최대 400만달러(약 60억원)에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3,4개월 전만 하더라도 400만달러는 40억원 정도였지만, 최근 환율이 폭등한 덕분에 이혜천은 20억원을 덤으로 챙기게 됐다.

이진영 정성훈 홍성흔도 이혜천에 버금가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진영은 전 소속구단 SK가 제시한 4년 최대 35억원을 뿌리치고 LG의 품에 안겼다. 적어도 SK보다는 좋은 조건에 계약한 것은 너무 자명한 이치다.

공수를 겸비한 정성훈, 여러모로 상품성이 뛰어난 홍성흔도 이진영과 비슷한 조건에 계약했을 거라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그렇게 보면 올해 FA 시장 규모는 2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손민한(롯데)과 박진만(삼성)은 전 소속구단과의 협상기간에 도장을 찍었다. 손민한은 에이전트 계약까지 하면서 일본 진출을 노렸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설득에 못 이겨 계약금 8억원, 연봉 7억원에 잔류했다.

박진만은 계약금과 연봉 각 6억원에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손민한과 박진만의 몸값을 4년으로 환산하면 각각 36억원과 30억원이다.

모 구단 관계자는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FA의 경우 계약금과 전년도 연봉의 150% 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어느 해보다 편법, 물밑거래가 심했다"며 "현실성과 타당성 있는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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