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의 3개국 메이저대회 석권의 꿈도, 이지희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상 첫 상금왕의 야망도 끝내 물거품이 됐다.
30일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LPGA투어챔피언십 4라운드. JLPGA투어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 타이틀을 눈앞에 뒀던 이지희(29ㆍ진로)가 고가 미호(일본)의 극적인 역전 우승에 분루를 삼켰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에 나선 고가가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것. 고가는 우승상금 2,500만엔을 받아 총상금 1억2,085만엔으로 2위 이지희(1억1,965만엔)를 막판에 제치고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고가가 우승하더라도 3위 이내에만 들면 상금퀸에 오를 수 있었던 이지희는 2타를 줄였지만 10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러 상금랭킹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미정은 합계 5언더파로 후도 유리(일본)와 함께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한ㆍ미ㆍ일 3개 국의 메이저 대회 석권을 노렸던 신지애는 합계 4오버파 16위에 그쳤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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