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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김현중·김효범 두 바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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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김현중·김효범 두 바퀴로 간다

입력
2008.12.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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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27)과 김효범(25)은 올시즌 울산발 모비스 돌풍의 주역이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4~05시즌부터 프로에 뛰어든 김현중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뒤 올해 모비스에 둥지를 튼 김현중은 올시즌 10경기에서 평균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도 두 자릿수(11.1점)를 찍었다. 데뷔 시즌에 기록한 1.22점 0.7어시스트, 2005~06시즌 성적 1.23점 0.42어시스트와 비교하면 괄목상대가 따로 없다.

'아트 덩커' 김효범도 2005~06시즌 데뷔 후 4시즌 만에 비로소 간판 슈터로 거듭났다. 11경기 평균득점이 16점에 육박한다. 데뷔 시즌 김효범의 성적은 평균 3.27점에 불과했다.

팀 내 대들보로 우뚝 선 김현중과 김효범이 모비스를 단독 2위에 올려놓았다. 모비스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프로미 남자프로농구 정규시즌 KTF전에서 83-76으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와 함께 공동 2위였던 모비스는 3연승으로 8승(4패)째를 수확, 동부를 3위로 끌어내렸다.

김현중은 득점은 3점에 그쳤지만, 적재적소에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지난 25일 동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8어시스트. 경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브라이언 던스톤(24점 10리바운드 4블록슛)에게 연결한 송곳 패스가 결정적이었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공을 건네 받은 김현중은 신기성을 제친 뒤 쏜살같이 골밑으로 패스를 했고, 던스톤의 원핸드 덩크슛으로 점수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25일 동부전서 20점을 쏟아 부었던 김효범도 18점(3점슛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4쿼터 2분께 이중동작에 이은 왼손 레이업슛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젓더니 1분 후에는 우측에서 깨끗한 3점슛을 꽂아넣었다. 김효범은 종료 43초 전 던스톤에게 안기는 절묘한 앨리웁 패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천에서는 LG가 홈팀 전자랜드를 91-86으로 꺾고 6승6패를 기록, 승률 5할 고지를 밟았다. LG는 공동 5위로 뛰어올라 오리온스,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이현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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