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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UP 디딤돌] 자산관리계좌 안정성, 종금형>RP>MMF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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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UP 디딤돌] 자산관리계좌 안정성, 종금형>RP>MMF 순

입력
2008.11.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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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계좌(CMA, Cash Management Account)는 안전한가요? 요즘 고객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다. CMA는 과거 은행 요구불예금의 기능을 대체한 증권회사의 단기상품으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부가 혜택도 다양해 보통예금에 비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세계적 금융 위기 속에 자신의 자산이 안전한지 따져보고 계속 이용할 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은 대다수 국민의 고민거리이다. 하지만 각종 자동이체, 공과금 자동납부, 인터넷 거래 등 생활자금 관리용 상품으로 자리잡은 CMA의 장ㆍ단점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적다.

각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CMA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 가장 많이 이용되는 RP형 상품이다. 이는 환매조건부채권(RP)을 운용자산으로 하고 있어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경우이고 대부분 안전한 국채와 약간의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로 구성된다.

둘째, MMF형 상품이다. 이는 기존 2일 환매제가 적용되는 MMF를 운용자산으로 하고 있지만 일정 한도를 정해놓고 그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주로 은행 정기예금이나 A등급 기업어음(CP) 등으로 운용된다.

셋째, 종금형이 있다. 이는 과거 종금사에서 취급하던 상품으로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보호된다는 특징이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운용자금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종금형>RP>MMF 순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반면 수익률은 정반대이기 때문에 종금형 CMA가 가장 적은 금리를 적용 받는다. 최근처럼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아무리 적은 자금이라도 안전성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고 적은 수익을 받는 대신 약간의 기회 비용을 치러야 한다.

각자 관리하는 현금자산의 용도가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생활 금을 관리하는 용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앞서 살펴본 운용 상 자산의 건전성을 살펴보고 그 내용이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라면 그 정도에 따라 선택해서 운용하면 된다.

'한국의 모든 기업이 파산한다'는 등 극단적 가정을 통해 의미 없는 기회 비용을 지불 할 필요는 없다. 인간이 완벽한 무균 상태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듯, 모든 위험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오히려 몸 속에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을 만큼의 유산균처럼 적절한 수준의 위험은 수용할 수 있어야 더욱 건강한 자산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최영철 한국투자증권 죽전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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