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점거 사태로 1,000여명의 한국인 승객이 태국에서 귀국을 못한 채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방콕-인천을 매일 두 차례씩, 방콕-부산을 매일 한차례씩 왕복 운항하고 있는데 26일 귀국할 예정인 한국인 승객 등 750명이 발이 묶였다. 아시아나항공은 방콕-인천을 매일 한차례씩 왕복하는 정기운항 1편과 1주일에 4일 왕복 운항하는 항공편이 있으며 발이 묶인 승객은 440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태국 국적기인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한국인 승객들도 귀국을 못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공항 정상화에 대비, 예비 여객기를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공항 폐쇄가 길어질 수도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수완나품 공항이 27일 오후 8시(한국시간)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방콕으로 출발하는 항공편 운항이 26일에 이어 27일에도 전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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