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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억' 신라 불상 진위 논란에 경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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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억' 신라 불상 진위 논란에 경매 취소

입력
2008.11.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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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경매가가 50억원으로 제시돼 화제를 모은 불상이 진위 논란 끝에 경매가 취소됐다.

미술품 경매전문업체 아이옥션은 27일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던 ‘석조일경삼존삼세불입상’(石彫一莖三尊三世佛立像ㆍ사진)의 경매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석조일경삼존삼세불입상’은 과거와 현세, 미래의 부처를 상징하는 삼세불을 담은 높이 42.6㎝의 조각이다. 받침대에 통일신라시대인 715년 제작됐음을 의미하는 ‘대당 개원 3년 4월 5일’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는 데다 보존 상태도 좋아 최저 경매가가 50억원으로 잡혔었다. 50억원은 지난해 5월 서울옥션에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박수근 화백의 유화 ‘빨래터’의 가격(45억2,000만원)을 뛰어넘는 액수다.

공창규 아이옥션 대표는 “일각에서 진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26일 긴급 감정단 회의를 열고 경매 취소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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