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속고, 속아도 모르는 자동차 수리 천태만상. 수리 내역을 다시 보고 차량 내부를 뜯어봐도 정비를 제대로 한 것인지조차 알기 힘든 것이 일반 소비자들이다. 이처럼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비자의 현실을 악용해 필요 이상으로 수리비를 청구하는 업체가 많다.
MBC '불만제로'는 27일 오후 11시 10분 서울시 자동차 정비소 30군데 가운데 절반인 15개 업소의 바가지 실태를 고발한다. 자동차 정비업체의 미끼상품을 내세운 과잉정비와 상습적인 바가지 비용청구를 진단하고 그 예방법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오디오 음향의 문제로 자동차 정비소를 찾은 A씨의 예상 견적료는 4만6,000원. 하지만 수리가 끝난 후 A씨에게 청구된 비용은 자그마치 240만원이다. 예상 견적료의 약 50배, 견적서만 7장이 날아든 기막힌 상황이 벌어졌다. A씨의 경우처럼 과도한 바가지를 씌우는 업체가 서울시내만 15군데다.
요즘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자동차 정기점검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때 맞춰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겨울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행사가 한창이다. 일반 정비소는 못 미덥다며 대기업의 간판을 보고 찾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무상점검 결과 각 업체마다 수리·교체해야 한다는 부분이 다르고, 같은 곳을 여러 번 수리해 수리비를 중복 청구하는 일까지 비일비재하다. 어느 부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정비업체에서 얼마나 명확한 점검을 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이제 누굴 믿어야 하는 것일까.
그 밖에 대한민국 쇼핑의 중심, 패션 아이템의 집결지 동대문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고질적인 문제점과 관행을 짚어본다. 동대문 쇼핑몰이 진정한 패션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향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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