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태양열 온수시스템, 스마트폰, 저가 미니 노트북.' 올해 세계 시장을 휩쓴 히트상품이다.
26일 KOTRA에 따르면 최근 해외 주요 21개국의 올해 히트상품 15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 '에너지절감', '다기능융합', '소비자참여' 등의 키워드가 공통으로 들어 있었다.
영국의 경우 친환경 교통정책의 강화로 도요타 '프리우스' 등 배기가스가 적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었다. 멕시코도 유가 상승으로 연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대형차량의 판매가 감소한 반면, 닛산의 '츠루' 같은 고연비 소형차량이 잘 팔렸다.
미국에선 미생물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1회용 용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존 1회용 용기에 비해 가격이 10배 가량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됐다.
센서로 인체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닌텐도의 게임기 '위'는 청소년 중심의 게임시장을 전 연령층으로 확장시킨 획기적인 제품으로, 일본 미국 독일 등에서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
핸드폰의 경우 PC처럼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응용소프트웨어를 장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3G', 삼성전자 '옴니아', 림의 '블랙베리', 노키아의 'N'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노트북은 고기능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핵심기능만 탑재된 저렴한 제품이 인기다. 특히 '에이서' 등 400~600달러대의 저렴한 대만 제품이 미니노트북 시장을 선도했다.
이슬람 국가에선 정해진 기도시간을 알려주고 절하는 횟수까지 측정해 주는 전자계측기가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선 영어에 익숙치 않은 소비자들에게 LG전자의 아랍어 내비게이션이 크게 어필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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