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어렵고 날씨는 차갑다. 이럴 때 부드러운 노래만큼 따스한 위로가 있을까.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스웨덴의 메조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가 연말 선물로 노래의 꽃다발을 전한다.
안네 소피 폰 오터는 "북유럽의 서늘한 숲을 닮은, 맑은 바람소리 같은 곧고 시원한 지성미의 가수"(음악평론가 장일범)다. 2006년 첫 내한공연 당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가 8인조 기악 앙상블과 함께 다시 내한, 12월 14일 오후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한다.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나온 음반 '홈 포 크리스마스'(Home for Christmas)에 수록된 스웨덴 성탄곡을 비롯해 여러 성탄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반주를 맡은 기악 앙상블에는 스웨덴 전통악기인 니켈하르파가 포함돼 있어 북구의 정취를 더한다. 수능 수험생에게는 티켓 가격을 50% 할인해 준다. 5만~12만원.(031)783-8000
조수미는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세계 각국의 노래로 12월 5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송년 콘서트를 한다. 팝페라 가수로 유명한 테너 알레산드로 사피나와 함께하는 무대로, 영화 '물망초'의 삽입곡 '날 잊지 말아요', 미국 민요 '꿈길을 따라서', 한국 노래 '엄마야 누나야' 등 편안하고 아름다운 노래들을 불러준다. 7만~15만원. (02)3461-0976
신영옥은 영화음악으로 쓰인 오페라 아리아 등 귀에 익은 클래식곡과 크리스마스 캐럴로 6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송년 콘서트를 한다.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등을 오케스트라 반주로 노래한다. 3만~18만원. (02)2052-1836.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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