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예스24가 2007년 11월 15일부터 2008년 11월 15일까지 발간된 3만6,000여권의 책(단행본과 시리즈 포함) 중에서 가장 비싼 책, 가장 제목이 긴 책 등 이색 통계를 조사해 25일 발표했다.
가장 비싼 책은 세계적 사진가그룹인 매그넘의 창립 60주년 기념 작품집 <매그넘 매그넘> (까치ㆍ사진)이었다. 책값은 16만원. <성경 속 633 도시여행> (하나일보ㆍ12만원) 등도 몸값이 비싼 책이었다. 성경> 매그넘>
가장 제목이 긴 책은?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 202 승객용 차량을 위한 머리지지대 제정에 대한 입법 평가 사례분석> (한국법제연구원). 제목만 무려 40자다. 반면 단 한 글자로 된 제목의 책도 44권이나 됐다. 예스24는 이 가운데 획수가 하나인 <0>(뿌리)에 '가장 짧은 제목'의 영예를 안겼다. 가장 두꺼운 책에는 1,335쪽의 <유럽 europe> (중앙북스)이 뽑혔다. 유럽> 미국>
온라인 서적 판매를 통해 본 독자 연령대별 통계도 흥미롭다. 삶의 연륜을 통한 자기계발서 <무지개 원리> (위즈앤비즈)는 50세 이상 독자에게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상위 1% 사람들의 성공 비결을 담았다는 베스트셀러 <시크릿> (살림비즈)은 19세 이하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크릿> 무지개>
지독한 성 차별(?)을 받은 책들도 있다. <나는 매일 농장으로 출근한다> (페이퍼로드)는 남성 독자의 비중이 90.8%로 나타났다. 정반대로 <내 생애 첫 화장법> (동아일보)는 독자의 90.8%가 여성이었다. 내> 나는>
독자의 관심을 반영하는 리뷰가 가장 많이 달린 책은 소설가 이외수의 <하악하악> (해냄)이었다. 소설가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 (푸른숲),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사랑하기 때문에> (밝은세상)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올랐다. 사랑하기> 즐거운> 하악하악>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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