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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이야기] 볼보, 측면 에어백 1994년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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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이야기] 볼보, 측면 에어백 1994년 첫선

입력
2008.11.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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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를 통해 자동차 측면 충돌시 위험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방영돼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차량이 측면 충돌하면서 운전자의 머리가 완전히 꺾여지는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자동차 측면 사고를 재연한 것이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측면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이 그렇지 않은 차량에 비해 운전자가 머리를 다칠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에서도 같은 결론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의 연구 결과에서도 머리 보호용 측면 에어백이 있을 경우 탑승자의 사망 위험률이 37% 줄고, 몸통 보호용 측면 에어백이 있으면 26%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사고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필수장치로 부각한 측면 에어백을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는 바로 볼보. 1994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볼보의 측면 에어백은 이 회사 사고연구팀의 조사결과에서 비롯됐다. 측면 에어백 역시 자동차 충돌사고의 25%가 측면충돌이라는 이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다.

볼보의 측면 에어백은 측면충돌시 운전자 및 탑승자에 안전을 위해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측면 충격보호 시스템(SIPSㆍSide Impact Protection System)이 핵심이다. 1991년 850 시리즈에 처음 선보인 뒤 현재 볼보의 모든 모델에 적용된 이 시스템은 충돌 때 차체에 전해지는 힘을 사이드 필러 등 섀시 곳곳으로 분산시켜 승객이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볼보의 측면 에어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98년 볼보 S80 출시와 함께 세계 최초로 커튼형 에어백을 선보였다. 측면에서 발생한 충격에너지로부터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해주며, 다중 충돌 또는 장시간 충돌시 팽창된 상태를 유지시켜 탑승자가 차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도록 돕는다. 이는 승객의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의 75% 이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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