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정시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렀지만 2009학년도는 사정이 다르다.가톨릭대 등을 제외하고 정시 전형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밖에 없다.
교대 입학의 관건은 논술고사와 인.적성검사에서 고득점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대의 경우 다른 대학의 논술고사와는 차이가 있으므로 남은 기간 동안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 교대 논술고사는 대부분 자료제시형이며 100분 정도의 시간 동안 1,000~1,400자 내외의 답안을 작성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2009학년도 정시에서는 급격한 변화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연한 본고사 식의 논술은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또 최근 몇 년간 실시되어 온 통합논술의 형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논술 가이드라인의 폐지로 인해 통합논술의 출제 경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준 높은 제시문의 독해와 이해 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고도의 응용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09학년도 정시 논술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복수의 세트형 논제 방식 채택
대학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고 수험생의 사고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복수의 세트형 논제를 주로 출제한다. 또한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시문을 분석해 비교·대조하는 문제, 복수 제시문 간의 관계를 분석해 서로 비판·반박하거나 상위 범주로 묶는 문제, 특정 원리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거나 추론하는 문제, 제시문과 유사한 현실 상황을 예로 들고 해결하는 논제가 자주 제시된다.
■ 영역 통합, 계열별 특성 강화
통합논술에서는 교과의 주요 개념이나 원리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교과 간 연관성이 높은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의 교과 영역을 서로 전이하기보다는 같은 계열 간의 통합 문제가 주를 이룬다. 인문 계열은 언어와 사회 영역의 통합을 중시하고 자연 계열은 수리와 과학을 중심으로 영역의 통합을 이루려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계열별 특성은 예전보다 더 강화되었다. 거의 대부분 대학의 자연 계열 논술에서 일반논술형 또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으며 답안 분량 제한도 없어졌다. 또한 논제 수를 늘리는 대신 단답형, 풀이형의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 유의해야 한다.
■ 요약형, 비교.분석형 문제의 출제
통합논술이 확실하게 논술고사의 형식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문제 유형도 그에 맞게 변화했다. 단일 논제 제시에서 여러 개의 세트형 논제로 출제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요약형 문제와 비교.분석형 문제는 제시문의 정확한 독해 및 이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요약형 문제는 제시문을 핵심 내용과 주제가 잘 드러나게 압축하는 능력을 묻는 것이며, 비교.분석형 문제는 여러 제시문의 핵심 논점이나 개념을 비교분석해 공통점 또는 차이점 등을 찾아 정리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수험생의 논제 및 제시문의 독해력과 이해력을 가장 쉽게,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정시에서도 그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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