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참가 8년 만에 제일 좋은 성적이에요."
21일 계속된 대역전경주대회 5일째 경기에서 대전-유성간 1소구간(11.6㎞)을 1위(37분26초)로 골인한 경기대표 배성민(25ㆍ안양시청)은 상기된 표정으로 벅찬 소감을 밝혔다.
고교 2학년 때부터 대역전경주대회에 출전한 배성민은 그간 줄곧 중ㆍ하위권에 그치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첫 날 2위, 둘째 날 1위에 이어 이날 다시 1위를 차지하는 등 눈부신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전국체전 1만m에서 막판에 급체 탓에 4위로 밀렸었다"고 아픈 기억을 끄집어낸 배성민은 "그때의 설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꼭 씻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룬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성민은 "중요도가 높은 구간에 잇따라 출전시켜 준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서른 즈음에는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10분대에 뛰고 싶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천안=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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