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인 통해 본 無限 개념의 진화사
수학의 무한 철학의 무한 / 프랑수아즈 모노외르 등 지음
역사 속 현인들을 매혹시킨 ‘무한(無限)’ 개념의 진화사가 펼쳐진다. ‘지각할 수 없고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실제적 무한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 무한을 부정(不定)으로 정의한 뉴턴, 규범과 척도들의 한계를 되비치는 존재로서 우주적 광대함을 끌어들인 파스칼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밀도 있는 지성의 힘으로 지적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박수현 옮김. 해나무ㆍ268쪽ㆍ1만3,500원.
■ 위기의 세게, 해결해야 할 쟁점은
르몽드 세계사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국제문제 전문지인 프랑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위기의 길로 들어선 세계의 주요 현안을 깊숙이 들여다봄으로써, 해결해야 할 지구적 이슈와 쟁점을 선명히 제기한다. 250개의 지도를 곁들인 140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세계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현대사의 이면에 도사린 사실과 진실, 모순과 전망을 넘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다. 권지현 옮김. 휴머니스트ㆍ256쪽ㆍ2만5,000원.
■ 과학 안팎에서 과학과 '담 허물기'
과학이 나를 부른다 /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기획
고병권, 김희준, 김연수, 이한음, 이진경 등 각 분야의 필자 30명이 ‘우리에게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과학의 안팎에서 과학을 바라보며, 과학의 울타리를 뛰어넘고 담을 허물어 나간다. 그들은 천문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로 변신하기도 했고, 영문학도 출신으로 과학기자가 되기도 했다. 통섭의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인문학과 과학자의 만남을 중계한다. 사이언스북스ㆍ284쪽ㆍ1만5,000원.
■ 커피 무역 통한 '쓰디 쓴' 세계사
커피가 돌고 세계사가 돌고 /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단순한 기호식품으로 알고 있지만, 커피는 원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무역 규모가 큰 상품이다. 서아시아 이슬람 지역에서 시작된 커피 문화가 유럽과 신대륙으로 건너간 흐름은 세계사의 흐름과 궤적을 함께 한다. 프랑스혁명의 거점이 된 파리의 카페, 식민지 착취와 인종차별에 있어서의 커피의 역할, 시민사회의 돌연변이인 파시즘과 커피의 관계 등이 소개된다. 김수경 옮김. 북북서ㆍ264쪽ㆍ1만2,000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