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지역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칠선계곡에서 수령 1,000년 이상의 주목이 발견됐다.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칠선계곡 내 마폭포(해발 1,500m) 인근 산림에서 1,000년 이상 된 주목을 봤다는 제보에 따라 조사에 나섰으며 흉고둘레 4.42m, 높이 20m의 주목 한그루를 확인했다.
사무소측은 이 주목이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있다고 보고 정확한 수령측정작업을 하고 있으며 학계의 고증 등을 통해 국가나 지방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 주목은 200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 정선 두위봉 주목(1,200~1,400년)보다 흉고둘레가 더 넓은 것으로 알려져 국내서 가장 오래된 주목일 것으로 사무소관계자는 보고 있다.
주목은 우리나라와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하는 상록 교목으로 적목, 화솔나무,경목, 저목, 적백송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리산을 비롯한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등 고산지대에 서식하고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발견된 주목의 정확한 수령이 나오면 학계 등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양=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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