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가 숨진 한국인 희생자 유골 59위의 한국 봉환 추도식이 20일 도쿄(東京) 유텐지(祐天寺)에서 거행됐다. 이번 봉환은 올해 1월 처음으로 101위의 유골이 한국에 돌아온 뒤 두번째다.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한일 정부가 협력해 뒤늦게나마 과거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분들의 유골을 봉환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도식에는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자 진상규명위원회 김용봉 공동대표와 유족 30여명과 일본에서 외무성, 후생노동성 대표가 참석했다.
21일 한국으로 봉환되는 유골은 유텐지에 안치된 1,034위의 한국인 유골 일부로 한국 국적의 옛 군인과 가족이며 국내에서 확인된 유족이 봉환을 희망한 경우다. 유골은 1차 봉환 때와 마찬가지로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 납골당에 모셔진다.
진상규명위는 2009년 말까지 유텐지 유골 봉환이 끝나는대로 일본 기업 등에 강제징용됐던 민간인들의 유골 봉환에도 나선다는 계획 아래 일본 정부와 유골 발굴 및 봉환 절차 등을 협의 중이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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