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
경제위기의 여파로 웃음을 잃고 사는 요즘, '웃음과 행복'을 소재로 한 광고 한편이 주목을 끌고 있다.
SK그룹의 광고 'OK! Tomorrow-웃음의 시간(사진)'은 웃음과 행복의 관계를 아기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전달한다. 아기가 잠을 자는 모습에서 '우리 인생 중 잠자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6년', 아기가 열심히 소파에 오르려 하는 모습에선 '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21년', 아이가 열심히 우유를 먹는 모습에서 '먹고 마시는데 걸리는 시간은 9년'이라는 자막이 나타난다.
그리고 '웃는 시간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아기의 찡그린 모습을 배경으로 길지 않은 우리 인생 속에서 '웃는 시간은 20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내 환한 웃음을 짓는 아기와 함께 '웃을수록 행복은 더 커집니다' 라는 웃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자막과 함께 끝을 맺는다.
권오용 SK그룹 브랜드실장은 "SK는 비록 오늘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할지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우리 모두의 희망을 'OK! Tomorrow OK! SK' 라는 연간 캠페인을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권 실장은 "이번 SK그룹의 광고는 한국웃음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구성했다"며 "평생 웃는 시간이 20일 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광고를 계기로 앞으로 '내가 본 최고의 미소-행복UCC'와 '웃음이 넘치는 세상-행복리플 시즌2'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와 별도로 '웃음'을 테마로 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대한민국의 웃음지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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