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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들이고 멋지게 꾸민 우리집 "루돌프야,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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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들이고 멋지게 꾸민 우리집 "루돌프야, 놀러와"

입력
2008.11.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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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불황, 불황…. 크리스마스라고 야단법석을 떠는 것도 사치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일년에 한 번뿐인 이 설레는 시절을 그냥 보낼 수야 있을까.

'DIY 리폼 인테리어 9단'인 가정주부 강인화(32ㆍ경남 진주)씨가 제안하는 돈 안 들이고 크리스마스 집 꾸미기 요령을 소개한다. 페트병, 요구르트병 등을 재활용해 멋지고 고급스러운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그의 '마술손'을 빌어 올 크리스마스에는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시간을 보내보자.

11월인데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냐고? 천만의 말씀. 미리미리 서두를수록 오래오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게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의 매력이다.

■ 재활용으로 하나뿐인 크리스마스 소품을

불황기에 큰 돈 들이지 않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주부들에게 강씨는 집에 굴러다니는 빈 용기들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제안했다. 주위에 쓰고 버려지는 용기들을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얼마든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시킬 수 있기 때문.

페트병이나 두부통, 피자를 배달시키면 따라 오는 피클통 등을 모은 후 예쁜 색을 입히고 리본들만 조화롭게 달아줘도 멋진 분위기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강씨는 "돈으로 뚝딱 해결하는 것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재활용 재료들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소품이 따뜻한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요즘은 천원샵에서 나오는 소품들도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함께 곁들여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 크리스마스 기본 5색을 활용하라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할 때는 집을 꾸미기 전에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와 부분적인 분위기를 미리 염두에 두고 계획성 있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소품을 구입하거나 만들었다간 느낌이 상반되거나 품목이 겹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화려하게 만들겠다고 욕심을 내다 보면 과욕을 부리기 쉬운 게 바로 색깔이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이 크리스마스 기본 5색의 활용. 강씨는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다 보면 느낌이 분산돼 포인트를 주기 힘들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색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강, 녹색, 금색, 은색, 흰색을 기본틀로 정해 그 안에서 조화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고정관념을 깨고 창조적으로

다른 집과는 차별되는 우리 집만의 독특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 강씨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삼각형이어야 한다, 눈사람은 동그란 모양이어야 한다,

이런 식의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서 조금만 자유로워지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면서 원 모양의 트리와 페트병을 이용한 눈사람 인형을 제안했다. 강씨가 직접 시연하는 재활용 리폼으로 우리집을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홈 스위트 홈'으로 꾸며보자.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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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품으로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 미니트리

- 재료: 생일 때 쓴 고깔모자, 반짝이 와이어, 스팽글, 금색 리본, 포인세티아 만들 색지와 와이어, 꼭대기 장식과 열매 장식

1. 은색 테이프나 주방용 은박지로 고깔모자를 감싼 후 크리스마스 장식용 반짝이 와이어를 돌려 감아준다.

2. 문구점에서 구입한 스팽글을 3단으로 층을 나눠 돌려가며 붙여준다.

3. 트리를 장식해줄 금색 리본과 포인세티아 꽃을 준비한다. 리본은 작은 링을 하나 만들어 가운데를 고정해서 심플하게 만들고, 포인세티아 꽃은 금박지와 양주 박스에 들어있던 금색 원단과 조화 수술을 이용해 만든다.

4. 트리에 리본과 포인세티아를 붙이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장식돼 있던 모형들을 꼭대기에 꽂는다.

◆ 원형 미니볼 트리

-재료: 배달 피자용 피클통 2개, 스티로폼 볼 2개, 뾰족하게 깎은 나무젓가락, 금색 리본, 미니 리본, 미니 종, 진주 구슬, 빨강과 녹색 아크릴물감, 젯소, 바니시

1. 스티로폼 볼에 나무젓가락을 꽂아 녹색 아크릴물감을 3회 정도 밑색이 안 보일 정도로 칠한다. 젯소칠을 하면 더 깔끔하게 색이 입혀진다.

2. 피클통에도 젯소칠을 해준다.

3.송곳이나 나사못으로 피클통 바닥의 가운데 부분을 뚫어서 나무젓가락을 꽂아준다.

4.볼 밑에 금색 리본을 달아준다.

5.미니 리본, 미니 종, 진주구슬을 붙여 장식한다.

◆ 눈사람 인형

-재료: 스티로폼 볼, 페트병, 낡은 행주, 펠트지, 리본, 단추, 나뭇가지, 구슬, 솜, 고무밴드,글루건

1. 페트병의 주둥이 부분을 잘라낸 상단 부분의 안쪽과 겉면에 양면 테이프를 붙인다.

2. 올이 많이 풀려 낡은 행주로 페트병을 감싼 후 옆면은 글루건으로 붙여 고정하고 여분은 안쪽으로 집어 넣어 양면 테이프 위로 붙여 준다.

3. 스티로폼볼도 행주로 감싸서 고무밴드로 목을 묶어 주름을 정리하고 행주의 여분은 페트병으로 만든 몸통의 위쪽 구멍 안으로 넣어 준다.

4. 검은 구슬로 눈을 표현하고, 주황색 펠트지를 삼각형으로 두 장 잘라 박은 후 그 안에 솜을 넣어 코를 만들어 붙인다. 얇은 나뭇가지로 입도 만들어 붙인다.

5. 빨간색 펠트지를 꼬깔 모양으로 잘라 방울솜을 붙여 모자를 만들어 씌운다.

6. 빨간색과 초록색 체크리본을 겹쳐 붙여 목도리를 만들어 목에 둘러주고 빨간색 단추도 붙여 준다.

7. 자투리 원단을 잘라 몸통에 붙이고 나뭇가지로 팔을 만들어 붙인 뒤 미니 삽을 달아 준다.

◆ 루돌프 사슴

-재료: 빈 약병, 와인 코르크, 나뭇가지, 미니종, 구슬, 솔방울, 글루건

1. 사슴 뿔을 표현하기 위해 와인의 코르크 마개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은 후 글루건을 발라 나뭇가지를 꽂는다.

2. 눈과 코는 구슬을 붙여 준다.

3. 몸통이 될 빈 약병에 굵기가 같은 나뭇가지를 잘라 붙여 다리를 만든다.

4. 머리와 몸통을 글루건으로 연결한다.

5. 루돌프 목에 미니종을 붙인다.

6. 솔방울 한 가닥을 떼어내 꼬리처럼 달아준다.

◆ 센터피스

-재료: 모양이 다른 두부 통 2개, 요구르트병 2개, 금색 리본, 솜방울이 달린 줄, 솔방울, 모형과일, 열매장식, 빨간색 아크릴 물감, 젯소, 바니시, 글루건

1. 정사각형 모양과 마름모 모양의 빈 두부 통 사이에 요구르트병 2개를 글루건으로 연결해 붙인다.

2. 칠이 잘 먹도록 젯소칠을 2회 해준다.

3. 빨간색 아크릴물감을 3회 칠한 후 바니시를 발라 말린다.

4. 홈패션 자재 파는 곳에서 산 솜방울이 달린 줄을 두부통 입구에 돌려 붙인다.

5. 요구르트병이 맞물리는 부분에 금색 리본을 달아준다.

6. 바닥부분에는 화사하게 금색구슬을 돌려 붙인다.

7. 센터피스 안에 솔방울과 열매 장식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들을 보기 좋게 꽂아준다.

◆ 장식스탠드

-재료: 팥빙수 빙과 용기, 금색 락카(칼라 스프레이), 금색 구슬, 비즈 리본, 와인잔, 양초, 송곳이나 나사못, 글루건

1. 팥빙수 빙과 용기에 금색 락카를 뿌려준다. 락카는 충분히 흔들어준 뒤 20~30㎝ 거리에서 용수철 모양을 그리듯 돌려가며 얇게 3회 정도에 걸쳐 나눠 뿌려야 색이 곱게 입혀진다.

2. 용기의 바닥에 구멍을 뚫어주고 앞부분에도 송곳이나 나사못을 불에 달궈서 트리 모양으로 구멍을 뚫어준다.

3. 구멍을 뚫어낸 가장자리에 금색 구슬을 촘촘히 붙이고 트리 모양으로 뚫어낸 구멍에 반짝이 풀을 바른다.

4. 스탠드 느낌을 내기 위해 아래 부분에 비즈 리본줄을 돌려 붙인다.

5. 와인잔 안에 불 붙인 양초를 넣은 후 스탠드를 씌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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