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격 하락으로 고전하는 낸드플래시 대신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ㆍ사진)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20일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여러 개를 합쳐서 저장장치로 만든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SSD를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월에 128GB SSD를 양산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2배 용량인 256GB 제품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노트북과 데스크톱 컴퓨터(PC)에 장착되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반도체를 모아서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만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고 소음도 없으며 전력 소모도 적다. 삼성전자 측은 이 제품이 기존 하드디스크를 급속도로 대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는 올해 시장규모가 100만개였으나 내년에는 500만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SSD는 하드디스크보다 7~10배 가량 비싸다. 삼성전자는 시장이 확대되면 가격은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낸드플래시 수요를 늘리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세계 유수의 PC제조업체들과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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