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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장 "대학·전공 선택, 수능점수가 첫째 기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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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장 "대학·전공 선택, 수능점수가 첫째 기준 아니다"

입력
2008.11.2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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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 무슨 전공을 택할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또 다시 고민에 빠지는 시기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김선호(사진) 진로교육센터장은 18일 "대학과 전공 선택의 첫째 기준은 수능 점수가 아닌 자신의 적성과 흥미여야 한다"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실시된다면 청년 취업난도 어느 정도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진로교육학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고 진로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직업연구 심포지엄'을 2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공동 개최한다.

- 청소년 진로교육의 실태는.

"고용정보원이 실시한 진로교육실태조사에서 '장래 희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없다'고 말한 학생들이 많았다. 우리 아이들이 커갈수록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진로와 관련해 여러 고민과 정체적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절실하다."

- 진로교육의 강화 방향은.

"청소년들은 고교 계열을 선택할 때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공부내용이 실제 직업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잘 모른다는 응답도 많았다. 학생들에게 비전을 갖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진로 설계와 진로의사결정 방법을 알려주며, 학습과 진로의 관련성에 대해 알도록 돕는 것이 시급하다."

- 수능을 끝낸 고3생들은 어떻게 진로 준비를 해야 하나.

"대학의 학과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수능 점수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학과 선택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 졸업 후 적성과 일자리가 맞지 않아 고통을 받거나 하향 취업하는 사례를 미리 막을 수 있다."

- 진로교육을 위해 교사나 학부모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자녀 또는 학생의 적성이나 흥미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직업세계를 알아야 한다. 고용정보원의 청소년워크넷(youth.work.go.kr)에는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직업심리검사,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각종 직업정보가 있다. 이 사이트만 잘 활용해도 효과적인 진로교육을 할 수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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