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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런 하연주 "정재용 오빠 꼼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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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탈스런 하연주 "정재용 오빠 꼼짝 못해"

입력
2008.11.2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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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괄괄한 쌍둥이누나역300대1 경쟁 뚫고 당당히 합격… "지금처럼 연기 할 수 있어 행복"

"재용 오빠랑 닮았다는 소리 좀 듣죠!"

배우 하연주의 첫마디다. 하연주는 MBC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 (극본 신정구·연출 권석)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하연주는 이문식 윤소정 정경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이 시트콤에서 기 죽지 않고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하연주는 극중 이문식의 딸이자 DJ DOC의 멤버인 정재용의 쌍둥이 누나인 재숙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어리숙한 재용을 쥐락펴락하는 야무진 캐릭터다.

하연주는 "까탈 많은 재숙의 성격은 저한테 없어요. 처음 연기할 때 재숙이 낯설게 느껴진 이유죠. 요즘은 즐기고 있어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재숙을 보면,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하연주는 300대 1의 경쟁을 뚫고 시트콤에 합류했다. 3년 간의 연습생 시절을 이 날을 위해 견뎠다.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린 결과다.

하연주는 경기도 안양의 집, 서울 강남의 소속사, 오디션 현장 등을 버스를 타고 다녔다. 요즘에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하연주는 "드라마와 광고 오디션에서 고배를 자주 마셨어요. 열번 오디션을 보면 다섯번 정도는 떨어졌어요. 그 경험조차 공부라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줄 몰라요"라고 말했다.

하연주는 조만간 <그 분이 오신다> 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유건이 그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키스신도 예정돼 있다. 배우로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멜로 연기를 하게 돼 기대가 크다.

하연주는 "슬픈 사랑, 귀여운 사랑, 아픈 사랑…. 모든 사랑을 연기하고 싶어요"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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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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