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과학자들 "공룡의 알 둥지 분석결과 알이 먼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는 해묵은 논쟁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과학 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대학과 티렐 박물관 과학자들은 7,700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알 둥지에서 알이 먼저라는 단서를 찾았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1990년대 미국 몬태나주 북부 지역 강가 모래톱에서 발견한 이 둥지에서 5~12개의 부분적인 알 화석을 발견했다. 발견된 알은 길이가 12㎝ 정도로 새 알처럼 한쪽이 뾰족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 둥지의 주인은 타조처럼 생긴 공룡인 시아나그나티드 또는 맹금류의 초기 형태를 띤 드라메오사우리드인 것으로 추정된다. 둘 다 공룡치고는 몸집이 작고 오늘날의 새와 발생학적으로 근접해 있다.
과학자들은 새의 조상으로 볼 수 있는 공룡도 알을 낳았다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닭보다는 알이 먼저 존재했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는 본질적인 수수께끼의 답을 정확히 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닭을 비롯한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하기 훨씬 전부터, 육식 공룡들은 새 둥지와 같은 둥지를 만들고 새의 알과 유사한 알을 낳은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