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 특징모집인원 1만4000여명 줄어
17일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실질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을 60% 이상 반영한다.
반면 변별력이 강화된 수능의 영향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크게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은 수시 모집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만4,444명 감소했다.
■ 수능 적극 반영
올해 입시에서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다.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반영되는 점수제로 전환되면서 각 대학이 수능을 변별력 확보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제'를 실시하는 대학이 71개교(분교 포함)로 지난해(11개교)에 비해 대폭 늘었다.
수능을 정시모집 전형에서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서울산업대 단국대(천안) 등 97곳이나 됐다. 또 95개교는 수능 60% 이상 80% 미만 전형을 실시하는 등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최소 50% 이상 반영할 계획이다.
■ 논술 실시대학 줄어
수능 비중 확대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올해는 13개 대학만 정시 논술을 치른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일반전형 인문ㆍ사회계열 기준에서 논술 성적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서울대 인하대를 제외하고 논술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
실질 반영률도 서울대만 30%를 유지할 뿐, 연세대 고려대의 반영률은 5%에도 못미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력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대(50%) 한양대(40%)를 빼면 서울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성적을 30% 미만으로 반영한다.
■ 두드러진 모집인원 감소
모집인원은 지난해 18만1,014명에서 올해 16만6,570명으로 줄어 대학들의 정시모집 축소 추세가 지속됐다. 총 모집인원 대비 선발비율도 43.9%로 2008학년도(47.9%)과 비교해 4% 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각 대학이 우수학생 선점을 위해 수시모집 전형을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형 유형별로는 200개 대학이 일반전형에서 15만2,344명을, 특별전형(162개교)에서 1만4,226명을 각각 뽑는다. 특별전형의 선발비율은 8.5%로 지난해(8.9%)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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