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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펀드 불완전판매 더이상 없다"/ 시스템 도입 등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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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펀드 불완전판매 더이상 없다"/ 시스템 도입 등 대책마련 분주

입력
2008.11.2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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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펀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금융 상품 불완전 판매(펀드 판매 때 원금 손실 위험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한 집단 소송 움직임이 확산되고 금융 당국도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자, 증권사들이 대책을 마련 하느라 분주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증권은 7월 '적합성 준수 투자권유 시스템'을 새롭게 시행하고 컴플라이언스 매니저를 도입한데 이어 상품교육 인증시스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적합성 준수 투자권유시스템은 고객 성향을 위험 수용도에 따라 6단계로 나누고 상품 종류도 위험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증권 상품을 판매하는 제도다. 컴플라이언스 매니저(준법감시인)시스템은 지점에서 금융 상품을 팔 때 원금 손실 위험을 설명한 후, 적정성 여부를 본사에 보고하고 본사는 수시로 모니텅 링을 실시해 상품의 완전 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우리증권은 또 다음달 중 상품 교육을 받은 직원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도 10월부터 외부전문업체에 맡겨 고객을 가장해 상품을 구입하는 '미스터리 쇼핑'제도를 시행해 영업점 직원의 투자 권유가 적정한지 평가하고 있으며 고객의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위해 WM영업 혁신부를 신설,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07년 7월부터 펀드에 신규 가입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금손실 위험 등을 고지 받았는지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금감원이 제시한 '표준판매 매뉴얼'을 기준으로 내부 판매자 행위 준칙, 투자자 보호를 위한 매뉴얼, 고객 및 상품의 위험도별 분류 등을 포함하는 매뉴얼 강화를 추진 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임직원 교육을 위한 자료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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